운전면허증 배움일기

  나의 삽질은 어제도 한건 올렸기에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어제 사건은 운전 면허이야기이다. 개인사를 조금만 밝히자면 2008년에 미국에나가 2013년 영주권획득 재외국민으로 전환해서 있다가 2020년에 한국에 돌아왔다. 내 1종 보통 운전면허는 미국에 가서 2008년 면허를 취득하면서 기억에서 지워버렸다. 왜? 한국에 잠깐 들를일이 있음 미국 면허를 국제면허로 하면 되고 아예 들어와도 미국 면허를 한국 면허로 바꾸면 되니까. 그렇게 시간은 지났고 (어제 들여다보고서아 알았는데) 2010년 적성검사 및 만료일이었으니 내 한국 운전 면허는 이미 오래오래전 만료로 취소 되었어야 할 터였다. 난 당연히 그랬을터라 생각하고 있었고 때문에 미국 면허를 한국 면허로 바꾸기 위한 과정을 밟기 위해 어제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아갔다.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나니 갑자기 어처구니 없는 답변. 내 면허가 살아있으시다고. 때문에 수시적성검사라는걸 받아야 한다고하는 것이었다. 이건 뭔소리? 담당자는 이유를 묻는 나에게 내 면허에 적성검사 받는 기간에 참석을 못하니 연장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는지 연기가 되어 있다는 답을 받았다. 연기? 한적이 없는데? 면허시험장에선 그렇게 별 특별한 답을 얻지 못한채 "이상하게도 이렇게 긴 기간동안 연기가 되어 있으니" 수시 적성검사를 받고 정기적성검사를 받은후 내 운전면허를 살려서 사용하라는 떫떠름한 답만 받고 되돌아 나왔다. "이상하게도"는 뭔소리며 내가 연기를 한적이 없는데 연기는 무슨 소리며.. 2010년엔 미국에 있었단 말이다.. 아오 이런상황도 정말 정말 싫어하는데.. 드러운 성격이 나오는걸 어머니가 함께 계셨던 덕에 어찌어찌 막아내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다. 알아본 즉슨. 어떤 이유로 적성검사가 연기가 되면 그 "연기사유"가 마감될 때까지 연기가 유지가 된다는 것. 즉 나의 경우는 미국에 있었으니 미국에서 돌아올 때까지 연기가 유지가 되었다 라는 것인가보다. 이렇게 연기된 적성검사는 연기사유가 마감되면 그 이후 3개월 안에 받아야 하며 그렇지 못한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그렇지 면허시험장에서 과태료 이야기도 했었다. 열받아서 잊을 뻔 했지만.. 근데 3개월이면 난 병원에 있었을때니 어짜피 못받았을텐데? 그보다 일단 연기를 한적이 없는데 무슨 연기사유가 마감될때까지 유지가되고 뭐고 이게 다 무슨 말인지.. 담당자의 "이상하게도 이렇게 오랫동안 연기가 되어 있네요" 라는 말만 머리를 맴돈다. 이 자식들 지들이 일처리 안해놓고 이렇게 되니 떠넘기는거 아냐? 란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질 않는다. 아오....괜히 아포스티유 한다고 10만원만 버렸네...왔다갔다하느라 시간만 버렸네...짜증나...짜증나...짜증나.... 욱!